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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인터뷰 - 백군기 용인시장] 미래 먹거리, 반도체클러스터 및 플랫폼시티의 신성장 동력 육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8-06
조회수
1339

\[인터뷰 - 백군기 용인시장] 미래 먹거리, 반도체클러스터 및 플랫폼시티의 신성장 동력 육성\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시정목표로 삼은 민선 7기 백군기 호가 항해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됐다.

 

 백 시장은 취임 1년간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기흥구 마북·보정역 일대에 계획 중인 플랫폼시티가 정부의 제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되는 등 미래 용인의 먹거리에 대한 기반을 닦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행위허가 기준 개정 조례안을 입법하고 취임 후 구성됐던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가 활동백서를 발간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이 밖에도 용인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용인시정연구원이 출범해 활동을 시작하는 등 경기도 내 인구규모 2위 도시 다운 골격을 갖춰나가고 있다.

 

 지난달 25, 용인시청 시장실에서 백 시장을 만나 용인시의 현안과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에 관해 물었다.

 

 

 

 ―취임한 지 1년이다. 그간의 소회는.

 

 "1년 동안 많은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 큰 성과라면 용인시 전체가 난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인식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특히 공직자들이 난개발에 대한 제도보완을 많이 했다. 도시계획, 건축, 토목 등 난개발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경을 상당히 많이 쓰고 있다. 현재 성장관리방안을 작성 중인데 이 부분을 잘 만들어놓으면 난개발을 상당 부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년간 용인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했고 플랫폼시티가 마침 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됐다. 정부 차원에서 광역교통망 체계에 도움을 주면 4~5년 뒤에는 용인이 경제자족도시로서 발판을 만들 수 있다. 구성역 GTX가 개통되면 그 혜택을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백암, 남사, 이동, 모현 등의 주민들도 받게 된다. 도시철도망이 촘촘하게 이뤄지면 용인이 달라질 것이다. 제가 실감을 하는 게 플랫폼시티가 분양이 되겠냐고 걱정을 했었는데 요즘은 SK하이닉스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많은 기업이 용인시로 오려고 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부지 내 토지주와 일부 주민들이 사업부지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시의 해결 방안은.

 

 "오랫동안 살아왔던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주민, 토지주들의 상실감과 안타까움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인시 발전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는 것을 진심을 담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겠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반영하면 부지가 축소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민들이나 토지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시에서도 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시행자와 협의해 나갈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624일에는 주민과 토지주들로 구성된 원삼면 연합비상대책위원회, 경기도, , SK측이 한자리에 모여 클러스터 조성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산업단지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의 추진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풀어가는 자리였다. 앞으론 좀 더 원활히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원삼면에 합동 현장민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합의점을 찾아 나간다면 토지주, 주민은 물론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 내리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원삼면 주민들의 희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시는 토지주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난개발 방지를 위해 취임 후 만들었던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의 활동이 오는 85일로 종료되는데 위원회 향후 운영에 대한 계획은.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는 시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던 난개발을 해소하고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시장 취임 직후 설치해 운영해 왔다. 특위는 약 1년 동안 난개발 실태 조사는 물론 이와 관련된 민·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또 실무부서 공직자들과 함께 난개발 방지를 위한 자구책 마련 분위기를 형성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시에선 경사도를 예전 수준으로 환원하고 기존에 없던 표고 기준을 신설하는 조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 건축교통 통합심의 건축물에 대한 개별교통영향 평가, 옹벽 높이 및 단지 내 도로 경사 조정 등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알고 계시는 것처럼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의 활동은 85일 종료된다. 그동안의 활동 결과물을 담은 백서가 발간됐다. 백서에 담긴 내용을 관련 부서에서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난개발 방지를 위한 법과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기흥구 보라동 냉동물류창고 건축 허가 취소나 네이버 데이터센터 조성에 따른 주민 반발 등 사업자와 주민들간의 첨예한 갈등이 있었다. 이 같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대책이 있는지.

 

 "사실상 기업과 주민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이를 중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기업의 재산권이나 주민들의 재산권·환경권 모두 존중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양측과의 '소통'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 해결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논란이 될 만한 사업이나 정책에 대해선 사전에 갈등조정협의체를 운영해 양측이 모두 참여, 의사결정에 이르도록 돕는 것이다.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사업자, 민원인, 담당공무원이 함께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갈등 예방차원에선 사전 진단을 통해 갈등 발생 가능성을 미리 점검하고 심각성이 인지되면 갈등관리전문가의 컨설팅과 사전 협의 등을 통해 이를 최소화 해 나가겠다. 어떤 문제든 상호 협의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하는데 모두가 자기 주장만 내세운다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 또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을 주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의 정책을 소개한다면.

 

 "민선7기 이전의 시정이 100만 대도시를 향한 양적 성장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시민의 삶과 미래를 생각하는 가치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목표를 둬야 한다. 취임 이후 난개발, 대규모 사업추진으로 인한 재정위기,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등 관행처럼 고착된 부분들을 바로 잡고, 도시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일에 힘써왔다. 앞으론 취임 초 제시한 7대 시정목표와 21대 발전전략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정책들을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우선 반도체 클러스터와 보정·마북 플랫폼 시티를 중심으로 시의 100년 미래를 대비한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모든 시민들이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분당선, 신분당선, GTX 등과 연계한 버스노선을 보강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환경과 사람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개발로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

 

 시가 보유한 다양한 자원을 활용·발굴해 역사문화, 생태관광, 체험농업 등이 결합된 신개념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는 일에도 힘쓸 방침이다. 미래 세대를 위해 교육 분야 투자도 더욱 늘릴 생각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다양한 꿈을 갖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공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임기 내에 일반회계의 5% 수준인 1천억원까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보건소와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복지행정을 더욱 강화하고 보편적 공공의료 시스템 활성화는 물론 의료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 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 결국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시민'들이 있어야 한다. 시민들이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시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에 기반을 둔 정책을 펼치겠다."

 

      

천의현,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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